[NBA]유잉없는 뉴욕 필라델피아에 수모

  • 입력 2000년 11월 1일 19시 19분


1일 2000∼2001정규리그에 돌입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지난 시즌 우승팀 LA레이커스와 올 시즌 우승후보 ‘0순위’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경기.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공룡’ 샤킬 오닐(3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펄펄 난 LA레이커스가 포틀랜드에 96―86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는 67―67 동점으로 팽팽한 접전. 그러나 4쿼터 시작하자마자 승부는 싱겁게 결정났다. 4쿼터 36초만에 LA레이커스 백업가드 브라이언 쇼가 던진 3점슛이 림안에 빨려 들어갔고 쇼는 2분 뒤 골밑에서 매끄러운 레이업슛을 추가로 터뜨려 LA가 74―69 5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종료 3분30초전, 98∼99시즌까지 포틀랜드에서 뛰었던 옛 동료 아이재이아 라이더의 3점슛으로 LA레이커스가 87―77로 앞서나가자 포틀랜드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NBA 흑인진출 50주년’기념식이 벌어져 이날 열린 13경기 중 ‘대표 개막전’된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홈팀 뉴욕 닉스에 101―72로 승리해 근 4년 만에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축배를 든 것.

필라델피아의 슈팅가드 앨런 아이버슨과 스몰포워드 토니 쿠코치는 각각 25점과 23점을 기록하며 패트릭 유잉이 빠진 뉴욕을 농락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홈 앨러모돔에서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우승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8―85로 승리를 거두고 역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1일 전적

LA레이커스 96―86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101―72 뉴욕

샌안토니오 98―85 인디애나

샬럿 106―82 애틀랜타

올랜도 97―86 워싱턴

새크라멘토 100―81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96―94 피닉스

밴쿠버 94―88 시애틀

클리블랜드 86―82 뉴저지

댈러스 97―93 밀워키

디트로이트 104―95 토론토

미네소타 106―98 휴스턴

유타 107―94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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