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사이버아파트 공급 콘텐츠 업체 비교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9시 29분


사이버아파트에 공급할 콘텐츠(인터넷 정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징적인 것은 이들 업체 대부분이 대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가 설립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현재까지 건설업체가 법인을 설립해 경쟁에 나선 사이버아파트 콘텐츠 업체들을 비교해 본다.

■아이씨티로

지난해 말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부영 동아건설 태영 삼호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 8개 건설사와 인터넷 전문업체 네띠앙, 홈TV인터넷이 설립했다. 최근 올림피아호텔 서울과 업무제휴 계약을 하고 호텔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호텔 마케팅에도 나섰다. 자본금은 50억원. 2003년까지 아파트 10만 가구에 인터넷 정보를 제공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

■씨브이네트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100% 출자 설립했다. 사이버빌리지의 영문 약어인 씨브이(CV)를 상호에 적용하고 있다. 가정용 단말기인 ‘웹 스크린 폰’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집 밖에서도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협력업체로 오세오월드(무료 법률상담) 오콘커뮤니케이션(PC게임) 주택은행 한빛은행(인터넷 뱅킹) 등이 참여하고 있다.

■테크로빌리지

터보테크 두인전자 등 8개 벤처사, 대우 금호 등 12개 건설사가 만들었다. 자본금 80억원 중 벤처기업이 60%를, 건설회사들이 나머지 40%를 출자했다. 입주민 전용 교육 및 정보서비스 개발에 주력. 협력업체로 킴스클럽 한국통신 보안정보업체 캡스 등이 참여. 연내 2만5000가구에 정보서비스망 구축할 예정.

■이지빌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LG건설 건영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한진중공업 동일토건 대성산업 한화 등 건설업체 7개,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 4개사가 참여했다. 협력업체가 32개나 되고 아파트 분양정보도 제공해준다. 2004년까지 100만가구 이상의 수요자를 확보해 3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계획.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