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심정수 "오늘 꼭 끝내겠다"

  • 입력 2000년 10월 28일 14시 51분


0...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6차전을 앞둔 두산-LG 양팀 감독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연출.

두산의 김인식 감독은 "이번만은 포스트시즌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야 한다"며 "오늘 끝내면 좋을텐데"라고 한마디.

김감독은 "김민호가 수비에 가세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이기도.

LG 이광은 감독은 "선발 안병원이 오래 막아줬으면 좋겠지만 배수의 진을 친 만큼 김용수, 최창호 등 가용한 투수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투수들이 많이 동원된다는 의미는 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

이감독은 이날 양준혁이 스타팅에서 빠진 이유를 묻자 "타격이 좋지 않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

양준혁이 빠진 1루수 자리에는 서용빈이 기용됐다.

0... 4·5차전 연속해서 홈런을 치며 두산을 승리로 이끈 심정수는 "특별히 잘맞고 있지는 않지만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며 "운이 따르고 있긴 한데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지는 하늘만이 안다"고 비장하게 말하기도.

심정수는 "어제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해 안정감을 찾았다"면서 "6차전에서 꼭 끝내겠다"고 다짐.

0... 이날 경기의 시구는 LG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쌍둥이마당' 회원인 손상현(26)씨가 맡았다.

손상현씨는 LG의 5차전 패배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홈페이지게시판에 이어 받기 형식으로 글을 올리는 '역전 향한 신바람 불어넣기 릴레이'를시작해 시구자로 선정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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