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유로화 유럽시장서 또 최저치 경신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7시 26분


유로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들 두고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의 유일한 지지선은 '땅바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6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82.30센트까지 밀려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현재는 유로당 82.34센트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추가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앞선 도쿄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82.63∼82.87센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 25일 뉴욕시장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로당 82센트대로 밀렸었다.

유로가 이같이 뉴욕-도쿄-런던 순으로 돌아가며 가치가 추락하는 것은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20 회의에서 유로에 관련한 공식 언급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런던시장의 한 외환딜러는 이미 84센트대에 상당량의 유로 매도세가 형성돼 있어 유로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유럽경제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의 강세(유로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형국 <동아닷컴 기자> 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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