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테리어센스]조명등 고르기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8시 47분


실내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조명이다. 다른 인테리어 소품을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조명도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감안해서 고르되 반드시 판매점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한다. 카탈로그만 봐선 확인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데다 디자인에 따라 연출하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집안 전체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부위는 거실, 식탁, 안방, 욕실 정도. 따라서 이같은 점에 유의해 조명기기를 고르면 된다.

거실조명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화려하거나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의 유리 제품이다. 유리는 맑은 유리를 쓰기보다는 프로스트 에칭 처리된 제품이 좋다.

수입품은 디자인이 다양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 권할 만하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수입품 중에선 국산 제품에 거의 없는 ‘크롬 도금 제품’이 추천할 만하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스페인산 대리석인 ‘알라바스타’ 제품이 좋다. 이 조명등이 어울리려면 집안 전체의 디자인 개념을 클래식풍으로 해야 한다.

분위기를 좀더 색다르게 하고 싶다면 거실과 복도의 천장이나 코너 벽 쪽에 간접조명등을 설치해보자. 은은한 느낌으로 실내를 더욱 아늑하게 연출해 다양한 연령층이 두루 좋아한다. 이 때 할로겐등을 부분적으로 설치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탁등은 다소 비싸더라도 유리제품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은 몇 개씩(3개 정도로 하며 짝수보다는 홀수가 좋다) 나열해 길게 매다는 타입. 주방등은 천장에 매립할 수 있는 등이 좋다.

안방등으로 한실(韓室)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전통적인 문양이 디자인된 조명등이 무난하며 그렇지 않다면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이 좋다. 동그랗거나 사각형이어도 라운드로 처리된 제품, 단순하지만 재질면에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이 권할 만하다.

침실 조명으로는 원형의 아크릴 제품이 디자인이나 가격 측면에서 무난하다. 전구는 푸른빛이 도는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좋다. 욕실에는 벽에 매립된 욕실장 위나 아래쪽에 간접 조명등을 설치하면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