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곽정헌/군인 의보혜택제외 이해안가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7시 32분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하다 휴가를 나온 아들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동네 인근 제방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의식불명상태였고 119구급차에 실려 가까운 민간병원 응급실로 갔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군병원을 찾을 겨를이 없었다. 수술을 마치고 대전 국군병원으로 옮겼다가 의병제대를 했다. 민간병원에서의 수술비가 860만원이나 나왔으나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현역병은 군병원이 아니면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니 불합리하다. 군인들은 차라리 군병원 마당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 좋을 것이다. 힘 없는 서민의 자식들만 군대를 간다는 인식이 있다. 군인이 의료보험혜택을 못받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곽정헌(대전 중구 석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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