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숙경/대학캠퍼스 주민도 이용했으면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7시 01분


며칠 전 두 돌이 된 아기를 데리고 사진을 찍어주려고 서강대 캠퍼스로 향했다. 후문으로 들어가려는데 수위가 막았다. 교내에서 자동차가 유모차를 치는 사고가 나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자동차사고는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보행자의 출입을 막는 것보다는 보행자와 운전자가 주의하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텐데 학교측에서는 아예 출입을 통제했다. 대학 캠퍼스를 제외하고는 집 근처에 녹지가 별로 없는 편이다. 이런 처지에 대학이 지역주민을 외면한다면 주민들은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사방이 집과 차로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사는 아이들이 나무와 풀이 있고 공기가 맑은 대학 캠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이숙경(주부·서울 마포구 대흥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