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이 점차 상업성에 물들어 가고 있어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해마다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하회마을의 많은 집들이 민박과 술집 식당영업 등에 치중해 마을 전체가 '상업지역'같다는 느낌이 든다. 안동역 앞에서부터 마을 입구까지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도 많다. 서로 자기업소로 관광객들을 데려가려고 옥신각신하기도 한다. 이런 지경이니 관광하기도 부담스럽다. 또 교통편이 일찍 끊어진다. 마을을 벗어나려면 4㎞ 이상을 걸어 나와야 한다. 민박을 강요하는 듯하다. 마을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벌어지는 술판과 고성방가는 시장판 골목같다. 하회마을은 체면과 전통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