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급락 개장후 반등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2시 08분


주가 폭등 영향을 받으며 급락 개장했던 달러화가 수요우위 수급상황에 이끌리며 반등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5원60전이나 낮은 1123원에 개장한뒤 9시41분 1122.80으로 하락했으나 역외매수세와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 등 수급이 수요우위를 보이자 반등세로 돌아섰다. 업체네고물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이 다시 선물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전망을 불안하게 만들자 11시48분 1126.50까지 반등폭을 넓히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장포지션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주가상승 및 나스닥 선물지수 상승 영향으로 추격매수심리는 약한 상태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1127원정도를 일중 고점으로 여겼지만 역외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된다면 손절매수세가 촉발되면서 의외로 환율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는 주가상승은 환율안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은 미국 증시까지 좌우하는 중동문제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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