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세원텔레콤, 4분기부터 단말기 수출 본격화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4시 30분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이 4분기부터 유럽과 브라질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세원텔레콤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원텔레콤은 유럽(방식 GSM)과 브라질(방식 CDMA)에 4분기중 80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며 중국수출을 위해 현재 협의중이다.

중국의 경우 향후 CDMA장비시장이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세원텔레콤 등 CDMA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또 "자체 개발한 트라이 모드 단말기가 미국 현지에서 필드테스트중이며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원텔레콤은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폐지와 SK텔레콤의 가입자 모집 중단 등의 악재로 지난 5월초 15,000원대에서 최근 5,000대까지 하락했다.

세원텔레콤은 5000만달러 어치의 해외전환사채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가 부담이 될 수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전환가 7,000원을 기준으로 약 8,014,000주(환율 1122.10원)가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시 물량 압박이 강하다는 것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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