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모토롤라 실적호전…국내통신장비업체株 힘받을듯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8시 41분


모토롤라의 실적호전으로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반등의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3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모톨롤라는 0.75달러(2.78%)가 상승한 27.75달러에 마감했다.

모토롤라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중국시장의 급성장과 영국의 이동통신 가입자수 증가로 유로화 약세를 만회하면서 EPS(주당순이익)를 26센트로 발표했다. 이것은 당초 실적악화를 예상했던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실적호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것은 오늘(11일) 국내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단말기 업체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폐지와 이동통신 가입자수 정체로 고점대비 70%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렇지만 이번 모토롤라의 실적호전으로 2세대 CDMA기술도입과 IS-95C 서비스 제공으로 단말기 신규수요를 기대하는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할 모멘텀을 얻었다는게 삼성증권의 주장이다.

삼성증권은 11일 세원텔레콤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면서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닉소텔레콤, 텔슨전자, 맥슨전자, 팬택 등을 모토롤라 실적호전의 수혜주로 추천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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