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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9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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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어온 인터넷 열풍으로 미국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의 동조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은 29일 미국의 대선과 증시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결론은 선거철인 11월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여러 선거용 정책 발표로 인해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888년이후 총 28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룬 미국의 선거연도 주가를 분석한 결과 8번이 하락하고 20번은 상승함으로써 70%이상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권당이 재집권에 성공했을 때 16번 상승했고 81%정도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불안감등이 선거와 경기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선 기간 당해연도의 5∼11월사이 주가 흐름은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도 세계 증시는 닷컴주에 대한 열풍이 사라지면서 동반 급락세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경우 4,5월에 접어들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는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기할 점은 대선기간중 미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다른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90년이후 미국 증시로의 월별 펀드자금 유입현황을 보면 선거월인 11월을 전후로 미국시장에 꾸준히 자금 유입이 일어났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