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내림세 나흘째 이어져

  • 입력 2000년 9월 28일 10시 39분


채권금리가 나흘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3%포인트 내린 8.05%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1.5%, 전년동월비 3.7% 올라 정부의 억제 목표선(3.0%)를 넘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 수준은 이미 반영됐고 10월부터는 농산물값이 안정되면서 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투신사들은 2년이하 통안증권을 주로 매입하고 있으며 은행과 보험사는 3-5년짜리 국고채 등을 사들여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 상승과정에서 장기채 보유물량을 덜어 냈으나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매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다음주 목요일(10월1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면 3년만기 국고채기준 8.0% 하향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채권브로커는 "이번주 들어 채권금리가 0.15%포인트 내려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반등 조정보다는 횡보 조정 정도일 것 같다"며 "내달초에는 콜금리 유지를 재료로 추가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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