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인투자자들에 매수세 붙나

  • 입력 2000년 9월 27일 11시 24분


개인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수 가담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지난달에 7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으나 이달들어 8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27일에도 오전 10시30분 현재 투신 등 기관과 외국인들이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 이상 순매도한 반면 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덩달아 주가도 지난주 폭락세에서 벗어나 3일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225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개인투자자들은 25일과 26일에는 소폭 순매도로 탐색한 뒤 주가가 이틀연속 상승하자 이날 매수세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현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에다가 주요 악재중 하나였던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이번주초 반등하면서 차츰 매수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된 듯하다"며 "이번주초 반등세로 550선의 지지기반이 견고해졌고 전날 거래량이 4억주를 넘어서는 등 시장체력이 강화된 것도 개인들의 매수를 부추긴 듯 하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최근 기술적 반등 흐름이 이어가는 만큼 지난주 폭락이전의 620선까지는 회복할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달에 5200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이번달에는 12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으나 최근 반등세로 다시 매수세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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