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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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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은 `제지업계 M&A 가능성 점검'이라는 이슈분석 자료를 통해 핀란드 업체가 중국 공장을 인수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쇄용지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이미 시작돼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바람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업체중 자의든 타의든 M&A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업체는 동해펄프와 대원제지, 신풍제지, 대한펄프, 모나리자, 세풍, 대영포장 등 7개.
이들중 국내 유일의 표백 화학펄프 업체인 동해펄프가 올 하반기 제지업체중 최고의 M&A 관련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동해펄프는 과거에 한국제지와 신무림제지가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차원의 지분 보유를 위해 공개 매수를 단행했을 정도로 M&A 전력이 있으며 최근 미국 업체뿐아니라 국내업체들도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출자전환으로 동해펄프의 지분 51.4%를 가진 산업은행이 내년초 공개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풍제지는 최고 수준의 주당 순자산을 보유해 꾸준히 M&A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한펄프는 올 상반기 기준 439.7%에 달하는 부채비율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하는 실정.
이밖에 골판지 원단 생산업체인 대영포장은 내수업체라는 점에서 해외업체보다는 국내 골판지 원지업체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업체의 국내 제지업체 인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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