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증시여건 개선…금융주 등 비중 높일 시점

  • 입력 2000년 9월 26일 08시 51분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 주변환경이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금융주와 TMT(텔레커뮤니케이션,미디어,테크놀러지)업종, 싯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을 권유하고 있다.그동안 반등시 현금확보에 주력하라는 주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대신증권=한정된 예탁금과 선물시장의 외국인 투기적인 매매, 획기적인 수급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아 대형주는 기술적 매매에 국한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지수부담이 적고, 후속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M&A 관련주, 공적자금 조성과 내달 우량은행가 합병에 직접적인 수혜주로는 투자비중을 높일 시점이다.

◆현대증권=미국의 뮤추얼펀드에 비교적 큰 폭의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유동성 보강으로 그동안의 매도일변도 시장대응이 바뀔 개연성이 높다. 현 시점은 급락세 이후 가매도 국면을 탈피하는 반등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량 금융주와 낙폭이 컸던 TMT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매매가 유효하다.

◆신영증권=증시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은 풀어나가야할 과제와 확인해야한 변수들이 많은 상황이다. 하락폭이 커 반등폭도 강하게 진행될 수 있으나 장중 높은 가격대에서는 되도록이면 매매를 자제하고 증시 주변환경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낙폭과대와 구조조정을 비켜갈 수 있는 우량주에 대한 접근은 중기적으로 괜찮아 보인다.

◆대우증권=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550선이 저점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구조조정 일정 역시 후속조치가 뒤따르는 실질적인 측면의 성과가 요구된다. 현시점은 재료에 주목하기 보다 그간의 낙폭을 감안한 기술적인 측면의 제한된 접근이 유효하며 종목선책 역시 동일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동원증권=금융 구조조정을 재료로 금융주가 거래소시장의 척추역할을 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 고평가 현상을 이용한 프로그램 매수도 금일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주 블랙먼데이 때 발생한 하락갭 상단에 속하는 620선을 단기 박스권 상단으로 설정,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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