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김포 대명포구해안 30일부터 개방

  • 입력 2000년 9월 25일 18시 37분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대명포구 주변 해안이 30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김포시는 군사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온 대명포구의 해안철책선 중 250m 구간을 군과 협의를 거쳐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명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은 철책선 안으로 들어가 낚시 관광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어선를 타고 낚시하거나 취사 음주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개방시간은 일출 1시간 후부터 일몰 1시간 전까지.

김포 대명포구는 광물, 농산물, 새우젓 등을 인천으로 운반하기 위해 조선조 말기에 형성된 조그만 포구. 그러나 포구 앞이 강화도가 에워싸고 있어 바다이면서도 강 같은 느낌을 준다.

이 포구는 주꾸미와 낙지(봄철), 병어 밴댕이 준치(여름), 꽃게 새우(가을), 숭어 삼세기(겨울) 등 계절의 특성에 맞는 싱싱한 생선을 맞볼 수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곳이다. 어판장에서 ㎏당 1만5000원하는 꽃게와 2만5000∼3만원 하는 새우를 사서 인근 식당에서 1만원가량을 주면 요리를 해준다.

대명포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덕포진(사적 292호)은 구한말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의 전적지로 당시 사용한 대포 등이 전시돼 있다. 포구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약암관광호텔에는 피부질환에 특효가 있다는 약암온천이 있다.

▽가는길〓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 강화방면 국도로 접어든 뒤 10㎞쯤 달리다 왼쪽의 대명포구 이정표를 보고 다시 10㎞쯤 달리면 된다.

<김포〓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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