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40p 폭락 560도 무너져…코스닥 하한가 300개 넘어

  • 입력 2000년 9월 22일 14시 12분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속에 폭락장세가 오후장에도 이어져 주가가 40포인트나 하락하며 560선마저 붕괴됐다.코스닥도 줄줄이 하한가를 내고 있다.

22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는 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40.48포인트 하락한 555.51을 기록하고 있다.또 코스닥지수는 7.58포인트 하락한 75.27을 기록,시시각각 연중최저치를 경신해가는 양상이다.12월 선물은 6.30포인트(8.59%)하락한 67.00을 가리키고 있다.선물은 개장직후인 9시16분경 써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었다.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2.03의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통신 등 첨단주들의 폭락에 충격을 받은 외국인과 기관들의 대규모 '팔자'를 지속하면서 폭락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무려 15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570억원으로 순매도규모를 늘렸다.이에따라 이들의 순매도물량이 2100억원에 달하고 있다.개인이 1963억원,기타법인이 1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폭락세를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

백워데이션에 따라 프로그램매도물량은 차익거래 207억원,비차익거래 388억원을 비롯,총 595억원으로 늘었다.프로그램매수는 147억원에 불과하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가의 폭락영향으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12.05%)현대전자(6.92%)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 6.71%,데이콤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15%,한통 7.09% 등 통신주 역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 포철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도 하락세를 못면하고 있다.

101개 종목이 올라있고 내린 종목수는 750개로 그 7.5배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3310만주,거래대금은 1조50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기관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와 함께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139억원으로 순매도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기타법인도 43억원 순매도로 돌았다.개인이 266억원으로 순매수를 늘리고 있으나 별무소용이다.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동특 로커스 주성엔지니어링 한국정보통신 한통하이텔 씨앤에스 등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29개에 불과하고 내린 종목이 528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320개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기록적인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거래량은 9641만주로 1억주에 못미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