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애/백화점 사기성 경품행사 불쾌

  • 입력 2000년 9월 21일 16시 29분


추석 연휴를 이용해 백화점에 갔었다. 일간신문에 끼워져 온 광고지에서 10만원어치를 사면 1만원, 30만원어치를 사면 3만원, 50만원어치를 사면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29만원어치의 상품을 사고 경품을 제공하는 곳을 찾아 갔다. 영수증을 내보이고 경품을 요구하자 오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0만원어치를 산 고객에게 주는 경품은 모두 다 나갔다는 것이었다. 직원이 내미는 광고지를 보니 하단에 작은 글씨로 100명 한정이라고 돼 있어 할 말을 잃었다. 100명 한정이라는 것도 모르고 경품을 타고 싶어 한 고객이 얼마나 많았을까. 백화점은 사기성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을 우롱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미애(공무원·대전 서구 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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