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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0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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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최근 진주산업대 환경문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의 건설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단절 또는 훼손된 곳이 많아 생태통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에코 브릿지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 브릿지는 도로위에 생태교량을 설치하는 ‘육교형’과 도로 아래에 통로를 만드는 ‘지하 박스형’, 배수로 등을 활용한 ‘수로형’ 등이 있다.
진주산업대 조사결과 경남지역에서 도로 건설로 서식지가 단절된 곳은 진주시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창원시와 거창군이 각 10곳, 거제시와 함안군 산청군이 각 9곳 등 모두 155곳으로 나타났으며 도로별로는 국도 62곳 지방도 57곳 고속도로 36곳 등이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1년2개월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에서 차량과 충돌해 숨진 야생동물만 130마리에 달해 생태통로의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