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개인 반발매수세 유입 추가하락 막아

  • 입력 2000년 9월 19일 18시 06분


▼거래소▼ 개인 반발매수세 유입 추가하락 막아

엎치락뒤치락하던 끝에 반등시도가 9일째 무산됐다.

장 초반엔 전날의 급락양상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550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단기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형성되면서 후장 한때는 590선에 다가가기도 했다. 장은 후속 매기 부진과 프로그램 매도 유입으로 소폭 내림세로 기운 채 마감됐다. 외국인과 투신이 팔고 개인이 거둬들이는 양상이었으나 순매수나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중형주의 상승탄력이 돋보였다. 섬유, 의복, 나무, 의약, 종이, 비철금속, 전기기계 등의 업종이 오름세. 은행, 증권, 건설, 철강, 도소매업종은 내림세였다. 은행주가 외환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전자, SK텔레콤도 외국인 매수 우위에 힘입어 올랐으나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은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렀다. 제약주가 초강세행진을 벌였다. 한미약품, 동화약품, 동성제약, 국제약품, 한미약품 등이 상한가. 중소형종목과 개별종목도 각개약진을 펼쳤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주눅든 투자심리… 사흘째 곤두박질

전날의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큰폭으로 하락해 사흘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포드의 대우인수포기와 중동위기론 등 대외적인 악재에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까지 겹쳐 설상가상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오전한때 거래소시장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이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이 2포인트 이내로 줄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에 나선 기관투자가와 달리 개인들이 10일 연속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일부종목만 매수하는 등 보수적인 매매가 이어지면서 4.43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국민카드가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으로 상승했고 다음 등 일부 지수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오피콤 등 네트워크주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관련주,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옥션 등 새로운 업종대표주들이 일부 반등을 보였고 대원산업 일지테크 등 자동차부품주와 영화직물 등 일부 개별주들이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널뛰기속 일부종목 반등

장막판에 일부 종목이 반등하면서 강세장으로 끝났다. 장초반에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관망분위기가 퍼지면서 중반에 급락해 장중 변동이 컸다. 수정주가평균은 1190원(8.0%) 오른 1만6166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8만주 늘어난 87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억2000만원 줄어든 6억7000만원이었다. 증시 주변여건에 대한 불안감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루어진 결과로 코스닥증권시장은 분석했다. 저가주인 훈넷과 바이스톡의 매물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이 두 종목 거래량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따라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수가 사상 최고 수준인 30개에 이르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개, 내린 종목은 39개였다.고 보합종목은 6개였다. 디지털태인은 5일 연속 하락했다. 스톡씨닷컴은 404% 올라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동양엔터프라이즈는 8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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