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선수단입장 1908년 런던서 처음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43분


올림픽 개회식은 대회 때마다 어떻게 달라졌나.

1896년 아테네에서 근대올림픽이 막을 올린 뒤 개회식의 내용과 형식은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원래 없던 선수단 입장은 1908년 런던 대회에서 처음 이뤄졌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러 1928년 암스테르담대회에서는 선수단 입장순서가 정해졌다. 그리스 선수단이 앞장을 서며 그 뒤로 개최국 언어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국 선수들이 스타디움에 들어오고 끝으로 개최국 선수단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 이런 원칙으로 88서울올림픽에서는 한글 가나다순이 적용되기도 했다. 요즘과 같은 개회식의 체계가 잡힌 것은 1920년 안트워프대회. 올림픽기가 등장했고 선수 선서가 실시됐으며 평화의 상징으로 비둘기가 개회식 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개회식 단골손님이던 비둘기는 96애틀랜타에서는 동물보호를 이유로 자취를 감췄다. 대회 기간 주경기장을 밝히는 성화의 도입은 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이었으며 성화 봉송은 36년 베를린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60년 로마대회에서는 올림픽 개막을 기념하는 공식 올림픽찬가가 최초로 울려 퍼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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