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9월 8일 08시 21분


미국의 반도체 지수가 4일만에 큰 폭의 반등세를 보여 국내 증시도 8일은 반도체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이 콜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것은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커지는 형편이어서 거시경제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인지 아직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 반도체지수 큰 폭 반등=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바이오테크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85.01포인트(2.12%) 상승한 4098.35를 기록.다우존스지수는 50.77포인트(-0.45%) 하락한 11259.87로 마감. 반도체 관련주는 인텔이 2.64% 상승하고 전날 10%나 폭락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5.0%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3% 상승.

◆콜 금리 현수준 유지=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9월에도 현재의 5%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물가 상승등을 막기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이 관철.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가져올 듯.

◆국제유가 걸프전 유가 초과= 국제유가가 35달러를 넘어서며 지난91년 걸프전 당시의 유가를 초과. OPEC가 증산규모를 70만배럴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가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등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

◆4분기도 제조업경기 둔화 전망=상공회의소의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9로 나타나 3·4분기의 116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분기에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고객 예탁금 연중 최저치=고객 예탁금이 6일 7조9256억원으로 8조원대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수요 기반이 더욱 위축됐음을 증명.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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