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9월 7일 08시 06분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등의 급락으로 크게 하락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10%이상 떨어져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정부가 2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을 10조원이상 조성할 방침임을 밝혀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제성장 6∼7%=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 진장관은 또 2차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을 10조원이상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 급락=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주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날보다 129.84포인트(-3.13%) 하락한 4013.34를 기록. 다우존스지수는 50.03포인트(0.44%) 상승한 11310.64로 마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투자등급이 하향 조정된 데다 반도체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10.2%나 하락했고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의 매도도 이어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하락.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

◆인터넷 이용 주가조작 적발= 금감원은 인터넷 게시판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개인투자자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 코스닥 종목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발한 상황에서 이같은 불공정 거래는 코스닥의 투자분위기 침체에 일조할 듯.

◆국제 원유가 계속 폭등= 국제 원유가격이 6일(현지시간) 배럴당 34달러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폭등.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4.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4.90달러로 마감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지난 90년 11월 이후 1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 유가도 배럴당 34달러선을 돌파하며 지난 90년 11월 이후 10년여만의 최고기록을 하루만에 경신.

◆MMF수익률 낮아질 전망= MMF에 편입가능한 국공채와 통안채의 만기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MMF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이상품에 유입됐던 자금이 3개월짜리 단기 공사채등 다른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증가.

◆2·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1.8% 증가= 국민소득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국민총소득(GNI)가 지난 2·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쳐 실질GDP증가율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분석.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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