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망세 속 장기침체 못벗어

  • 입력 2000년 9월 4일 19시 03분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장외시장은 지리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정부의 장기적인 수급불균형 대책으로 코스닥시장은 급락세를 멈췄지만 장외시장은 장기간 침체와 관망세로 인해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는 강원랜드 LG텔레콤 등 극히 일부 종목에만 집중됐다.으며 나머지 종목은 매수/매도 호가차이를 줄이지 못해 한산한 양상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등록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3만660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등록 취소 이후 급락했던 시큐어소프트는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1900원 상승했다.

LG텔레콤은 대기업 등록요건 강화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관망세가 유지돼 1만8500원까지 내렸다.

대주주 공개매수(50만주)로 급등했던 평창정보통신은 나머지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1700원이나 하락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 팀장은 “선행지표인 코스닥시장이 상승추세로 반전하기까지는 신규매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간의 침체를 되돌릴만한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극히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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