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정무부시장 취임 신동수씨

  • 입력 2000년 9월 3일 22시 25분


“지역 사회의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행정 경험이 전혀 없고 맡겨진 소임이 너무나 막중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일 취임한 신동수(申同秀·55) 대구 정무부시장은 “오랫 동안 해외에서 일해온 경험을 살리고 기업의 경영 기법을 행정에 접목시켜 대구시를 경쟁력 있는 도시,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3일 밝혔다.

충남 부여 출신인 그는 서울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7년 (주)현대에 입사한 뒤 현대건설 현대전자 등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23년간 근무한 ‘현대맨’.

올 7월 현대전자 상무이사를 끝으로 기업에서 물러난 그는 최근 대구시 정무부시장 공개 채용에 지원, 13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공직 경험은 없으나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해외구매와 국제금융업무 등에 다년간 종사한 경험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대구에 전혀 연고가 없어 조직 장악과 업무 수행 등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해 “하루빨리 시정 현황을 파악하고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각계 각층의 인사를 두루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난중씨(51)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고 취미는 골프와 노래부르기.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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