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대출 늘리는 은행 韓銀 저리지원 확대

  • 입력 2000년 9월 3일 19시 34분


이달부터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을 더 많이 늘리는 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저리의 자금을 더 많이 받게 된다.

한국은행은 3일 은행의 기업대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기업대출을 늘리는 행에 대해 이달부터 연 3%의 저리로 공급되는 총액한도대출을 더 많이 배정하기로 했다.

반면 가계대출을 더욱 확대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총액한도대출 배정에 상대적인 불이익이 주어진다.한은은 현재 중소기업 일반자금 대출과 총액한도 대상자금 대출(기업 구매자금, 상업어음 할인, 무역금융, 소재 부품생산 자금), 신용대출, 수출환어음 매입, 수입신용장(L/C) 개설 등 5개 평가항목을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 가계대출 등 3개 항목으로 축소하기로 했다.한은은 이같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기업대출과 신용대출을 많이 하고 가계대출이 적은 은행 순으로 5개 그룹으로 평점을 매겨 등급이 낮은 은행(D, E등급)의 총액한도 대출액 중 20∼30%를 삭감해 이를 A, B등급의 은행에 배정할 방침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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