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최후의 세기'를 사는 북극생물들

입력 2000-09-03 18:47수정 2009-09-22 06:0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세기말까지 많은 동식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릴 우려가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곰 해마에서부터 뉴잉글랜드의 사탕단풍나무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물들이 재빨리 서식지를 옮기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멸종해버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예측은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업혁명 초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일반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일반적인 가정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WWF의 보고서는 희귀생물들 외에 산악지방이나 고립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 보고서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한 생물들 중에는 에티오피아의 젤라다 비비, 멕시코에서 겨울을 나는 제주왕나비과의 나비들, 오스트레일리아의 피그미 주머니쥐, 뉴욕주의 북부 가문비나무, 러시아의 극동지방에서 번식을 하는 넓적부리 깝작도요 등이 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등 최북단 지역들과 북극 지방에서 자연 서식지의 무려 70%가 사라지고, 생물종의 20%가 멸종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 지역은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곳이다.

워싱턴에 있는 WWF 기후변화 캠페인의 제니퍼 모건 회장은 일부 생물들이 다음 세기까지 살아남으려면 마지막 빙하시대 이후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서식지를 옮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world/global/090100global―climate.html)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