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700선 이하는 매수시점

  • 입력 2000년 9월 1일 08시 37분


주요 증권사들은 지수 700선 이하에서는 저점매수를 적극 권장하면서도 약세흐름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을 권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삼성전자의 주가 동향을 지켜보며 중소형 위주의 우량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신증권=9월증시는 제한적이지만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매수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운 지수 저점 형성과정이 700선 이하에서 일시적으로 형성될 것이나 700선 이하에서는 과매도 상태로서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

주도주로는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해온 경기 민감주는 반등시 비중축소, 반면 경기에 둔감한 방어주의 저가매수를 권한다. 월초 저점매수, 월후반 고점매도를 주문한다.

◆LG투자증권=과도한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매물부담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수급여건에 외국인 투자가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가세하여 시장내 수습상황이 거의 붕괴 직전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물의 출회로 이에대한 매무부담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삼성전자를 위시한 반도체 관련주로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는 프로그램 매물 이상의 위력을 지니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지수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 당분간 외국인 매매와 삼성전자 주가동향 등을 관찰하며 중소형 우량주 위주의 선별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외국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최근 수급구조의 정확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는 지속될 것인가? 1차적으로 30만원대 후반에서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현재 낙폭이 최고 30%에 달한다는 점에서 기계적인 매도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세계반도체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추가매도에 대한 개연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에 비해 삼성전자의 낙폭이 과대한 점은 오히려 추가하락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

◆현대증권=단기 시장대응은 외국인의 추가 매도여부와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시장충격 등 수급악재 해소과정을 지켜본 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1)지수 700선 이하에서 시장위험이 해소될 경우 대다수 종목이 가격 메리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2)역설적으로 공적자금 추가조성 지연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구조조정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중기적 시장여건 개선의 토대가 될 것이다.

◆굿모닝증권=720선 전후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를 받고 있던 종합지수가 지지선을 하향 이탈함으로써 710선 전후가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긍정적인 장세전개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외국인의 매수우위 기조가 깨진다면 추석까지의 수급상황이 다소 힘들게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다. 약세흐름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유리해보이며, 추석 이후 장세에 대비한 중기적 매수시점 포착 역시 시기를 늦추는 전략도 생각해볼 때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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