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문건 유출 악몽이…"

  • 입력 2000년 8월 31일 16시 49분


▽현대그룹이 호텔과 골프장, 온천, 스키장, 놀이공원 등을 포함해 대대적인 공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가야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영국 일간지 가디언 8월 30일자, ‘다음 휴가는 북한에서’라는 기사에서 금강산에 대해).

▽동전을 넣고 단추만 누르면 향기로운 커피도 나오고 거스름 돈까지 정확하게 내주는 요술상자(방글라데시의 한 경제신문, 올해 처음 도입된 한국산 자동판매기에 대한 소개 기사에서).

▽우리는 햄릿이 말한 대로 호두껍질 안에 갇혀 있으면서도 우리 자신을 무한한 공간의 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지난달 31일 청와대 강연에서 최근 몇년간 우주에 대한 이해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연기를 하는 것은 어린이가 되는 것과 같다(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지난달 30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고 영화가 젊음을 유지시켜줬다며).

▽과거 영수회담 후 돌아온 것은 후회와 분노, 통탄 뿐이었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지난달 31일 총재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제안 용의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거대야당이 원칙없이 편리한대로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니까 정치가 꼬이는 것이다(박병석 민주당 대변인, 31일 한나라당이 선거비 수사 의뢰된 여당 의원이 야당보다 많았을 때는 부정선거의 증거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다 검찰 수사자료에 야당의원이 더 많자 편파수사라고 한다면서).

▽울지 않는 두견새가 있을 때 오다 노부나가는 죽여버리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울게 만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일본 작가 도몬 후유지, 최근 펴낸 책‘오다 노부나가의 카리스마 경영’에서 16세기 일본 정치가 노부나가의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문건 유출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검찰관계자, 31일 대검의 선거법위반 수사문건 유출 파문이 확산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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