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순매수기업 재무구조 '튼튼'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53분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기업들이 개인이나 기관들이 투자한 기업들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등 재무적 특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37개 12월결산사중 기관과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지난 29일까지 1만주 이상 순매수한 종목들의 재무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외국인이 순매수한 기업들은 성장성 지표인 자기자본증가율과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28.12%,24.58%였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 각각 3.6%포인트, 2.9%포인트가 높은 것.

반면 기관이 순매한 기업의 자기자본증가율과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20.56%,14.10%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낮았으며 개인이 투자한 기업은 24.45%와 21.99%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의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이 5.58%와 5.98%로 전체평균인 4.77%와 4.51%보다 높았으며,기관과 개인투자기업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도 외국인 투자기업이 47.27%로 가장 높았으며,부채비율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평균 142.93%로 가장 낮았다.

다만 유동비율은 기관 순매수종목이 176.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개인(172.71%),외국인(142.93%) 등의 순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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