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카드 적정주가 9만원으로 상향조정

  • 입력 2000년 8월 28일 11시 04분


서울증권은 국민카드의 적정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3만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민카드의 주가와 비교할 때 2배가 넘는 수준이다.

28일 서울증권은 ▲ 향후 국내 신용카드 사용이 가계소비 증가와 정부의 카드사용 장려 정책으로 증가하고 ▲ 현금서비스 비중 확대로 고수익구조가 가능하며 ▲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 등으로 수급여건이 좋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상반기 중 국민카드의 매출액은 5,986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비 30.6% 신장되고, 경상이익은 1,745억5,700만원으로 91.4%, 순이익도 1,204억2,300만원으로 91.4% 급증한 바 있다.

국민카드 지분구성은 지난 24일 현재 전체 상장주식수 7,320만주 중에서 국민은행(74.3%)과 관계사 및 특수관계인(2.6%)이 모두 5,624만주(76.9%)를 보유하고, 외국인은 699만9,719주(9.56%)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의 유동물량이 995만6,777주로 전체 13.6%에 불과해 여타 개별주식들의 수급불균형과 비교할 때 수급여건상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서울증권은 분석했다.

서울증권의 여인택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국민카드의 순이익으로 본 주당순이익(EPS)는 3,657원”이라면서 “신용카드사의 경우 미국보다 성장성이 유리하고 기업내용도 좋은 상태여서 미국의 PER 24.92배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이럴 경우 적정주가는 9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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