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新株 이상급등 주의보

  • 입력 2000년 8월 20일 19시 19분


코스닥시장의 신주(新株)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신주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돼 구주(舊株) 이름 뒤에 ‘1(신주)’ 또는 ‘2(신주)’등의 꼬리표가 붙어 별도로 등록되는 주식을 말한다.

신주는 증자대금 납입 다음날로부터 배당금이 기산돼 사업연도 초부터 배당금이 기산되는 구주(舊株)에 비해 배당을 적게 받는만큼 구주보다는 주가가 낮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코스닥의 국제종건1은 7월 11일 이후 무려 27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벌이면서 18일 주가가 구주 국제종건(1890원)의 10배 가량인 1만8350원까지 올랐다.

우경철강1도 이달에 7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2400원까지 올라 구주보다 13% 높다.

코스닥 신주들의 주가가 이처럼 오르자 옵티멈성장1, 파이오니어2, 미래아이티2 등의 뮤추얼펀드에도 이들을 신주로 오해한 투기적인 매수세가 옮겨붙고 있다.

신주급등 현상은 △최근 장기소외주로 인식된 구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발행주식 수가 훨씬 적은 신주가 구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올해 발행된 신주의 주가는 내년부터는 구주의 주가와 똑같이 조정되므로 신주 주가의 거품은 시간이 가면 자연히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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