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스타전]귀순 북한 축구인 윤명찬씨 시축

  • 입력 2000년 8월 15일 23시 44분


○…지난해 6월 귀순한 북한 출신 축구인 윤명찬씨가 시축을 해 눈길. 주최측은 이날 역사적인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축하하고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윤씨에게 시축을 부탁했다고.

한편 이날 본부석 맞은편에는 ‘남북올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고 식전 행사로 열린 고공낙하 시범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스카이다이버가 들고 내려와 관중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캐넌슈터 경연대회에서는 내로라 하는 골잡이들을 제치고 골키퍼 김병지(울산)가 차지해 이채.

김병지는 시속 133km를 기록해 ‘독수리’ 최용수(안양)보다 1km가 빠른 강슛을 날려 캐넌슈터에 뽑히며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올스타전은 경기뿐만 아니라 10개구단 서포터스의 응원 경연이 압권. 각 구단 유니폼 상의를 걸친 3000여명의 서포터스는 경기장 양 측면에 자리잡고 고유의 응원전을 펼쳐 흥을 북돋웠다.

특히 이날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중이 많았으며 이들은 서포터스의 응원에 맞춰 손뼉을 치면서 흥겹게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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