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주가 약세…현대-채권단 자구안 이견 못좁혀

  • 입력 2000년 8월 11일 15시 16분


현대 계열사들의 주가가 11일장에서 다시 약세권으로 떨어졌다.

이는 현대가 마련하고 있는 자구안및 경영개선 내용이 채권단과 이견을 보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와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1일에도 현대건설이 어제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유가증권과 보유 부동산의 구체적인 매각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날 24개 현대계열사의 종목(우선주 포함)가운데 삼표제작소등 5개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계열분리가 쟁점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등 핵심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시선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600원 하락했고,현대자동차는 300원이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약보합을 유지했다.

장병국 LG증권 상계지점장은 "이같은 양자간 이견노출로 증시는 현대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기 위해 상당기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현대관련 종목을 매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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