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 고주알]추상미, 무식한 배역이 좋아요(?)

  • 입력 2000년 8월 8일 19시 22분


"단순 '무식한' 역할이 체질에 맞아요"(?)

오는 16일 방송될 KBS 2TV <드라마 시티> '숨비소리'에서 60년대 해녀역을 맡았던 탤런트 추상미가 독특한 배역예찬론을 펼쳤답니다.

그녀는 극중 해녀 연기를 위해 제주도에서 일주일 내내 수중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생명이 위험한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요, 다른 배우 같으면 이런 고생을 겪었으면 진저리를 치게 마련인데 오히려 그녀는 "역시 연기는 곱고 멋진 역할 보다는 이렇게 거친 인물이 더 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는군요.

추상미는 SBS <백정의 딸>에서도 천민 소생으로 모진 풍파를 겪는 역할을 했지만, KBS <초대>에서는 깔끔한 오피스 레이디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 성격의 역할을 두루 연기했던 추상미가 그토록 '무식한' 배역을 예찬하는 이유를 묻자, "무식한 역할이 대사가 적고 몸으로 때울 수 있어 좋잖아요. 캐리어 우먼역은 대사가 너무 많아 골치가 아파요"라고 설명했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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