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7일 08시 05분


7일 증시에는 개각이 가장 큰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경제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데 경제팀장에 누가 기용되느냐에 따라 강도에 차이가 날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각을 계기로 정부의 현대문제 해법도 다시 천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문제는 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 최대 이슈. 따라서 투자자들은 개각을 계기로 현대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현대 자구계획안 발표 연기=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에 대해 자구계획이 미흡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확실한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는 당초 6일로 예정했던 자구안 발표를 9일께로 연기. 현대의 버티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자구계획 발표가 늦어지면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

◆오늘 경제팀 포함한 개각 예정= 누가 되든 새경제팀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일단 호재로 작용할 전망.

◆미국 증시 지난주말 강세=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7월중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0%를 기록, 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48포인트(0.73%) 상승한 3787.36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61.17포인트(0.57%) 오른 10767.75로 장을 끝냈다. S&P 500지수는 10.37포인트(0.71%) 상승한 1462.93을 기록.

◆금감원, 7개은행에 정상화계획서 요구=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야하는 대상으로 6월말기준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 미치는 한빛,외환,서울,평화,광주,제주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등 7개 은행이 지목될 전망.

◆6월말 단기외채 비중 33.4%= 총외채 1,420억달러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98년 3월이후 최고치를 기록.

◆만기 돌아온 하이일드펀드의 투기등급채권 이전 말썽= 투신운용사들이 만기 돌아온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된 투기등급채권을 다른 하이일드펀드나 CBO펀드에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편입된 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우려. 투기등급 채권의 편입 처리가 명백해질 경우 투신권의 신뢰가 다시 무너지면서 신규자금 유입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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