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중소형 개별주가 장세 주도할듯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15분


‘혹서기(酷署期)에 큰 시세 없다.’

더위를 먹은 듯 증권시장은 지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주체세력은 실종된 상태이고 거래량마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반도체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고객예탁금 감소 등으로 당장 본격적인 상승장세를 기대하기는 곤란해졌다.

그렇다고 하락세를 반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종합주가지수상으로는 680∼740 박스권 안에서 상당기간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변수는 개각 및 현대사태 해결 기대감에다가 금융구조조정 추진이 다시 금융주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 지수는 현재 208에 위치해 있고 기술적으로는 60일선(203)이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행 LG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우량금융주는 주초에 저점분할매수 자세가 요구된다.

수익률 관점에서 본다면 중소형 개별주가 가장 유리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제한적인 지수등락과 시중자금을 염두에 둘 때 당분간 유동물량이 적은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도 반기실적에 의한 주가재편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어서 개별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개별주 게임은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파 법적규제 강화 수혜주인 쎄라텍과 자동차PC 사업 진출효과가 기대되는 네스테크, 영업실적과 차트움직임이 양호한 웨스텍코리아 인성정보 웰링크 등을 지목할 수 있다. 거래소 개별주로는 거래량이 늘어나며 바닥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신기계 유양정보통신이 유망해보인다.

<아이낸스닷컴 투자전략가 focus@inan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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