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단기급락 경계감으로 금리 소폭 상승

  • 입력 2000년 8월 4일 10시 08분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감으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7.85%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는 7.90%에 있어 거래가 잘 안되는 약보합 소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제 장이 끝난후 선네고 거래를 하려 했으나 매물이 의외로 많이 나오자 선네고를 철회한 여파가 오늘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이 일반매출방식으로 통안증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도 매수를 관망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오늘 일반매출방식으로 364일물 이하 통안증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의 창구판매규모와 결과를 보고나서 거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현재 한국은행이 RP매입으로 은행권에 10조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은이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통화를 다소 방만하게 풀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한은이 계속 통화를 방만하게 풀수는 없다는 것을 시장이 알고 있으므로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세력이 다소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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