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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3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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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올 상반기 시외 이전 및 전입업체 현황’에 따르면 시외로 이전한 업체는 104개로 지난해 상반기 56개보다 85.7%나 늘어났다.
이전 업체의 종업원 수도 지난해 상반기 1190명에서 올해는 1565명으로 31.5% 증가했다.
부산을 떠난 업체 수는 97년 176개, 98년 164개, 지난해 141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증가한 것이다 .
이전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기계 조립금속이 44개로 가장 많았고 유통 건설 17개, 화학 고무제품 10개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20명 이하의 소형업체가 91개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고 21∼300명 이하는 12개, 301명 이상은 1개였다.
이들 업체가 옮겨간 지역은 경남 양산이 73.1%로 가장 많았고 서울(11.5%), 울산(5.8%),창원(4.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올 상반기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업체는 39개에 그쳐 부산의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올 초부터 ‘부산과 함께 하면 성공합니다. 부산으로 오십시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각종 규제완화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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