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홈런왕 경쟁 이변…본즈-셰필드 선두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44분


LA 다저스 게리 셰필드
LA 다저스 게리 셰필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아메리칸리그 단골 홈런왕 켄 그리피 주니어가 올초 신시내티로 이적함에 따라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됐던 내셔널리그 홈런왕 판도.

그러나 팀당 100경기를 넘긴 시즌 중반 홈런 선두에는 호타준족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전혀 예상치 않았던 클러치 타자 게리 셰필드(LA다저스)가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400―400클럽’의 첫 개설자인 본즈는 3일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2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34호로 셰필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통산 400홈런―400도루 고지를 돌파한 본즈는 홈런 21개와 도루 31개만 보태면 ‘500―500 클럽’의 이정표를 세울 예정.

그러나 본즈와 셰필드가 안심하기는 이르다. 그리피와 소사가 ‘샛별’ 짐 에드몬즈(세인트루이스)와 함께 홈런 32개(공동 3위)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 최근 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맥과이어는 6위에 머물고 있지만 경쟁자들보다 30경기 이상 적은 70경기에서 30개의 홈런을 터뜨려 경기당 0.43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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