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투자가들 여전히 첨단종목 선호"

  • 입력 2000년 8월 2일 14시 35분


나스닥지수의 부진에도 불구 미국의 투자가들은 여전히 기술주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찰스슈왑은 최근 848명의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첨단기술전용 유형별 뮤추얼펀드에 대한 선호도를 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첨단기술 종목 비중이 높은 뮤추얼펀드를 선호, 작년 같은 시기에 실시했던 조사에서 나타난 27%를 크게 앞질렀다.

또 전체의 46%는 앞으로 여유 돈이 생기면 첨단기술 전용 펀드에 돈을 맡기겠다고 응답, 작년 조사의 21%를 2배 이상 넘어섰다.

3개월 안에 환매를 요청하거나 펀드 유형을 바꿀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술종목 전용 펀드가입자의 5%만이 '그럴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슈왑 관계자는 "올들어 나스닥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결과는 다소 의외"라며 "투자가들은 여전히 기술주의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찰스슈왑는 기술주 편입 비중이 높은 뮤추얼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4.34%로 나스닥지수 상승률(마이너스 9.43%)에 크게 앞서 있다고 밝혔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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