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수 저점 확인한 듯…전강후약 장세 주목

  • 입력 2000년 8월 1일 09시 00분


증권사들은 전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탄력에 의한 기술적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장세를 진단하고 있다.그러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고, 외국인의 매도압박이 여전한 점을 감안,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강후약(前强後弱)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지수는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높은 수준에 달해있고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반등시마다 현금확보가 필요하다.코스닥시장은 단기 급등주에 대한 이익실현과 저가매수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결국 대형 기술주의 추세적인 상승보다 단기 반등을 이용한 차익실현이 유효하다.

◆동원증권=과거 주가 급락시의 반등추세를 살펴보면 반등익일(1일) 다시 조정장을 보이더라도 전일의 저점 밑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대체로 반등이 이어진 때가 많았다. 따라서 반등의 폭이 좀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주중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선의 데드크로스가 예정돼 있어 기간상으로 반등세는 금주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코스닥시장은 역배열 구조가 해소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반등의 지속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우증권=나스닥시장을 비롯한 해외증시에서의 기술주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하면 국내증시 역시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다.시장의 추세적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이 이뤄지기까지는 외국인의 매수에 의한 상승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매매종목군의 선정에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실적 호전 종목등을 대상으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화증권=일정 폭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사모펀드 프라이머리CBO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달은 힘으로 축적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코스닥시장 역시 시장주변 여건이 불투명한 전망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추가상승 시도가 포착되더라도 가격메리트가 있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저점매수에 한정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요망된다.

◆현대증권=지난 7월 하반기부터 나타난 뚜렷한 특징은 반도체 통신주를 포함한 기술주의 비중축소 금융주 및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가 강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외국인의 매도규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매도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다.따라서 반등다운 반등이 시도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유지가 바람직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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