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반등 가능하지만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 입력 2000년 7월 31일 09시 06분


주요 증권사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 등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패턴이 주목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주말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

◆대신증권=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나 여전히 하락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해보인다.추가적인 외국인 매도가 예상되는 종목(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은 반등시 보유비중을 축소해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는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한전 등 일부 외국인 선호주와 중소형 개별 실적 호전주는 저점분할 매수가 유효하다.

◆대신증권=2개월만에 지수 700이 무너졌으나 증시주변의 제반여건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당분간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에는 단기적인 매매에 국한해야 하며 바닥권으로 간주한 추격매수는 아직 이르다.

◆동원증권=20일 이격도를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반등의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인다.IMF체제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11차례의 이격도 87이하에서 총 7회(63.6%)에 걸쳐 급등을 시현했었다. 이같은 역사적 사례에 비춰보면 단기적인 매매 전략은 추가하락시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의 적극적인 매수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LG투자증권=코스닥시장의 경우 실적우량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수 관련 정보통신주에 대한 매수주체가 부족해 개인투자자 중심의 개별종목 수익률 게임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수시점을 탐색하는 투자전략이 절실하다.

◆신영증권=전주말 나스닥지수가 폭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반등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는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성격이 강해보이고 전체적으로 반도체 주가의 단기고점 형성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이어서 이전과 같은 상승타력 회복 여부는 미지수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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