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열리고 있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예선.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세계축구의 강팀들이 몰려있는 남미예선전이 그 어느 월드컵 예선전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전승 가도를 달리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고 남은 출전권을 놓고 우루과이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이 경쟁하는 게 보통.
그러나 이번 예선전에서는 브라질의 전력 약화와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이 탄탄한 전력으로 맹위를 떨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파라과이는 3600m 고지의 라 파즈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15),브라질(승점 11),우루과이(승점 11)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총 90경기 중 30경기를 치른 현재 1위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4위까지의 승점 차는 불과 5점. 그만큼 팽팽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남미지역에 걸려있는 2002년 월드컵 출전권은 모두 4.5장. 10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각 팀 당 18경기를 치러 상위 4개팀이 출전권을 따내게 되고 5위팀은 오세아니아주 대표팀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출전권을 가리게 된다.
19일 브라질이 파라과이에 1―2로 패했고 칠레가 볼리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지는 등 파란이 여러차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도 ‘공격의 핵’ 바티스투타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어서 앞으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
내달 16일 콜롬비아―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들어가는 남미예선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까지도 안심할 수 없을만큼 불꽃튀는 격전을 보이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남미지역예선 순위표(28일현재)
순위
|
국 가
|
승
|
무
|
패
|
득
|
실
|
승점
|
①
|
아르헨티나
|
5
|
0
|
1
|
15
|
5
|
15
|
②
|
브라질
|
3
|
2
|
1
|
9
|
6
|
11
|
③
|
우루과이
|
3
|
2
|
1
|
7
|
4
|
11
|
④
|
파라과이
|
3
|
1
|
2
|
7
|
7
|
10
|
⑤
|
콜롬비아
|
2
|
3
|
1
|
6
|
4
|
9
|
⑥
|
칠 레
|
2
|
1
|
3
|
8
|
9
|
7
|
⑦
|
에콰도르
|
2
|
1
|
3
|
7
|
9
|
7
|
⑧
|
페 루
|
1
|
2
|
3
|
4
|
5
|
5
|
⑨
|
볼리비아
|
1
|
2
|
3
|
4
|
7
|
5
|
⑩
|
베네수엘라
|
1
|
0
|
5
|
5
|
16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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