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매도로 돌아섰나...금주 4,400억 순매도

  • 입력 2000년 7월 28일 16시 46분


외국인들은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지난 3월초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이번주에만 순매도 규모가 4,400억원에 이르러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대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2,7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지난 3월 9일 2,997억원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5,170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매수는 2,409억원에 그쳤다.

외국인들은 투신을 위주로 한 기관들의 계속되는 매도속에 지난달에 2조3,300억원, 이달들어서도 전날까지 1조2,52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는 등 꾸준한 매수세로 지수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번주들어서는 26일 824억원을 순매수 한 것을 제외하고는 24일 298억원, 25일 1,223억원, 27일 927억원에 이어 이날 무려 2,7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이번주 들어서만 4,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종합주가도 지난주말 783.06포인트에서 692.65포인트로 90포인트(11.55%) 가량 폭락하면서 700선도 무너졌다.

외국인들은 미국 시장의 하락과 현대의 불안정 등에 따라 대량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데 다음주에도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종합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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