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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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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워버그는 26일 ‘변덕스런 시장에 대처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종합주가지수가 700을 밑돌면 투자비중을 늘리고, 900이 넘으면 줄여라”고 조언했다. 연말까지 지수는 667∼899 사이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는 것은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와 풍부한 유동성, 기업 수익구조 개선 등 호재가 팽팽하게 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BS워버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투신 등 금융권 구조조정과 미국경제의 연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한통프리텔은 적극매수, 텔슨전자는 투자비중 축소를 권유했다.
CSFB는 이에 앞서 25일 ‘다음 파도를 준비하라’는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저항선인 주가지수 850선을 돌파하기에는 좀 더 명백한 구조조정 신호가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신산업 구조조정, 회사채시장 활성화, 몇몇 현대계열사의 유동성문제 해결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CSFB는 그러나 10월경에는 대우자동차 매각,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6개월간 지수는 25%가량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거래소 ‘빅3’에 대해 적극매수, 현대전자 삼성SDI 등 6개 종목도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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