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반전, 韓銀의 하락제동으로

  • 입력 2000년 7월 20일 10시 58분


한국은행이 금리하락에 제동을 걸면서 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7%포인트 오른 7.84%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급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안증권발행 확대를 통해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힌게 금리 상승반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협이 장내에서 6천억원 이상의 3년만기 국고채매물을 내놓자 시장은 썰렁해졌다.

그러나 금리를 아주 올려팔 경우 큰 손실을 봐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급반등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급락에 대해 강한 견제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금리가 추가하락은 어렵고 어제 수준이 단기바닥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이 통안증권을 얼마나 발행할지가 당분간 금리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경제기초여건과 동떨어져 금리가 너무 급락할 경우 나중에 급반등으로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더이상의 금리급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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