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7월 20일 08시 4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사는 최근 금년 말까지 MSCI지수 산정 방법을 시가총액 기준에서 대주주 소유분을 제외한 실제 유통시장 거래규모(free-float of stock) 기준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MSCI사는 8월경 구체적인 산정방식 변경내용을 발표하고 9월부터는 투자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자유거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 국가들은 투자 비중이 축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발행주식 중에서 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제외한 실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비중은 싱가폴과 홍콩의 경우 각각 40%, 50% 정도인데 국내 증시도 사정은 비슷할 전망.
반면 미국은 유통시장 거래 비중이 90% 이상에 달하고 있다.
현재 MSCI지수를 근거로 투자비중을 관리하는 자금규모는 300-4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FT와 미국의 DJIA도 최근 시장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시가총액기준에서 유통시장거래 비율기준으로 산정방식을 최근 변경한 바 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