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연중 최저치 행진 지속

  • 입력 2000년 7월 19일 12시 12분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채권금리 연중 최저치 행진이 이어졌다.

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내린 7.77%,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8.97%로 각각 오전장을 마감했다.

수급호조를 등에 업은 투기장세가 펼쳐지며 금리 내림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통화당국이 금리급락을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입찰이나 창구판매를 통해 통안증권을 1조원 넘게 발행할 것이냐는데 쏠렸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달말까지 통안증권 만기규모가 1조원정도"라면서 "한은이 통안증권을 1조원 넘게 발행할 경우 시장은 통화환수 조치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채권금리 하락세가 주춤하거나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